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무언가를 끝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눈을 뜨면 사랑하는 사람, 미운 사람,
 
만남부터 이별까지를 기다려야 한다

그 기다림이 기쁨을 주기도 하고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기다림은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다


아마 그것은 신이 내린 아름다운 선물일 수도 있고

가장 고통스런 형벌 일 수도 있다

죽기 전까지 계속되는 기다림이다


가진 자나 가난한 자,

권력이 있는 자나 없는 자

모두 공평히 짊어진 과제인 것이다


 
 
때론 짧은 기다림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도 있고

때론 긴 기다림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기다림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연 모두가 자신의 일생을
 
마감할 때까지 기다림도 계속된다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우리는 기다림 속에서 울고 웃는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기다림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일 뿐이다

그래, 산다는 것은 기다림을 만나는 것이다


죽는 날까지 기다림과 여행을 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 기다리는 마음, 김민부 작사, 장일남 작곡  ♬


일출봉에 해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뜨거든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않고

빨래소리 물레소리에 눈물 흘렸네


봉덕사에 종울리면 날 불러주오

저바다에 바람불면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않고

파도소리 물새소리에 눈물 흘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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