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르치듯 이야기하지 마라.
2. 짧게 명료하게 핵심만 짚어서 이야기하라
3. 구체적인 에피소드로 이야기하라
4. 같은 이야기, 비슷한 이야기조차 중복하지 마라
5. 타인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경험에 집중하라
6. 가끔 전문용어를 써도 되나 쉽게 이해되도록 하라
7. 절대 절대 원고를 외워서 이야기하지 마라
8. 유머를 가지고 이야기하되 지나치게 가볍게 말하진 마라
9. 질문을 잘 경청하고, 요지에 맞는 답변을 하라.
10. 형식에 얽매이지 마라.
1. 가르치듯 이야기하지 마라.
첫 번째로 언급한 스피치 요령이다.
대체로 강사나 교사나 교수들처럼 강연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을 가르치듯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나이가 들고, 지위가 있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류 중 하나다.
상대가 배움을 구하지 않는데 마치 가르치듯 하면 상대가 싫어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짧게 명료하게 핵심만 짚어서 이야기하라
사전 인터뷰라 이런저런 정황까지 말하기 위해 주변이야기들까지 한다.
이야기의 핵심만 딱딱 짚어서 짧고 명료하게 이야기하라.
중언부언하며 이런저런 논리를 펼치며 다 이야기하려고 하다가는 핵심을 놓쳐 버릴 수 있다.
3. 구체적인 에피소드로 이야기하라
답변을 할 때는 이런저런 설명으로 이야기하려고 하기 보다는
실제 있었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면 훨씬 더 구체적으로 들릴 수 있다.
‘요즘은 취업이 정말 어렵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정말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기보다는 ‘과거에는 명문대나 국립대 정도만 나와도 취업이 잘 되었는데요.
요즘은 우수한 성적으로 국립대를 졸업하고도 취업이 안 돼
자살까지 하는 친구들까지 있을 정도로 어렵습니다.
졸업생 두 명에 한 명 꼴로 미취업이 될 정도로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4. 같은 이야기, 비슷한 이야기조차 중복하지 마라
앞에서 했던 답변을 다시 중복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같은 내용이 가장 안 좋지만 가능한 비슷한 이야기조차
중복되는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정신줄 놓고 이야기하다보면 앞에서 했던 이야기를 자기도 모르게 또 할 수도 있는데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했던 이야기의 논리와 전혀 다른 논리를 펼치는 것도 해서는 안 되는 실수라고 말할 수 있다.
5. 타인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경험에 집중하라
아침마당 특성상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인 만큼
가능한 자신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조금 독특하고, 배울 점이 있는 이야기를 담으면 더 좋다.
6. 가끔 전문용어를 써도 되나 쉽게 이해되도록 하라
전문가로서 가끔은 전문용어를 써도 전문성이 있어 보여서 좋다.
그러나 언급한 용어는 반드시 쉬운 말로 다시 풀이해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전문용어 자체를 꺼내지 않고
처음부터 쉬운 말로 전달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7. 절대 원고를 외워서 이야기하지 마라
방송 대본을 주면 그걸 다 외워서 오시는 분이 있다.
그러면 정말 엉망이 된다.
절대로 원고를 곧이곧대로 외워서 오면 안 된다.
출연자 중에는 일일이 수정까지 다 해서 오는데, 그럴 필요 없다.
방송 당일 그냥 편하게 이야기하면 된다.
원고를 그대로 보고 읽어서는 안 된다.
문어체이기 때문에 아무리 자연스럽게 구어체로 썼다고 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티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한 구어체로 쓸 것이 아니라 중요 키워드만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강연 때는 자신이 원고를 쓰니 가능하지만
방송 대본이 기본적인 내용이 다 담긴 만큼 안 보고 하기가 쉽지 않다.
키워드에 밑줄만 긋거나 키워드만 기록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본을 안 보고 말하려면 최대한 리허설을 많이 해야 한다.
질문을 하면 자연스럽게 술술술 나올 정도가 되어야 한다.
8. 유머를 가지고 이야기하되 지나치게 가볍게 말하진 마라
유머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아무래도 직업이라는 한 분야의 전문가로 출연하는데
지나치게 유머스럽게 말하면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연예인이 아닌 만큼 일반인답게 이야기할 필요도 있다.
이런 부분을 커버하려면 아무래도 방송하는 동안 밝은 표정으로 커버할 필요가 있다.
평소에 얼굴 근육이 땅길 정도로 활짝 웃는 연습을 많이 해두자.
9. 질문을 잘 경청하고, 요지에 맞는 답변을 하라.
긴장하다보면 질문이 무엇이었는지도 모르고 마구 답변을 하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도 있다.
면접 때도 마찬가지다.
잘 못 들었을 때는 다시 한 번 질문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 질
문을 재차 요구하는 것 자체가 언프로페셔널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질문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질문은 잘 들어도 정작 대답은 엉뚱한 방향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요지만 짚어서 이야기하면 된다.
연역법식으로 과거의 모든 이야기까지 다 끄집어내어서 설명하려다보면 망칠 수가 있다.
질문에 맞는 답변을 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답변을 보완하는 방식이 좋다.
10. 형식에 얽매이지 마라.
사실 이야기에는 형식이 없다.
자유로운 형식에 따라 하면 좋다.
자기 만의 스타일을 살려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혼자서 일방적으로 하는 방송이 아닌 만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융통성 있게 상황을 이끌어나가는 능력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