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이름을 부르다가..


 

그대라는 이름을 부르다가

 

입술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대라는 이름보다

 

먼저 가슴이 떨려와서

 

길을 가다가 무심코

 

혼자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마음이 아파서

 

부르다가 참는 이름입니다

 


그리움만으로 그대를

 

지었나봅니다

 

바라보지도 못하고

 

가슴만 아파옵니다

 


세상에 다시 없을 사람으로

 

그대를 사랑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대라고 부르다가

 

걸음을 멈추어버렸습니다

 

 

그대라는 이름을 부르다가

 

그만 가야할 길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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