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왜?
다른 이의 고민을 들어주다 보면
내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 때가 있어서,
물론 비슷하긴 해도 아픔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요,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은
사람 사는 것 다 비슷비슷하다는 것이니
누가 누구보다 특별한 것도 없고 누구도 겪지 않은 일이
나에게만 일어나는 경우도 없지요.
나만 아프고 나만 슬픈 것 같아 외롭기도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누구나 한때 겪는 아픔이고 슬픔이고.
다만 나보다 조금 먼저 혹은 나보다 조금 나중에 겪는
아픔이고 슬픔일 뿐인 것이지만.
그러니까 아프다고 슬프다고
억울해 할 필요는 없고.
다가서지 않으면 누가 알까.
누군가 나에게 다가와주길 바란다면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하지않을까요?.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면
나를먼저 표현해야 하고.
꼭 말로 해야 하냐고 하지만
사람은 바보 같은 구석이 있어서 꼭 표현해야 알 때가 있지요,
어쩌면 그 사람도 내가 먼저 다가와주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관계의 안전거리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간에는 안전거리라는 게 있어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한데,
그렇지 않으면 급정거 하거나 빗길에 미끄러졌을 때
부딪쳐 큰 사고가 날 수 있지요.
자동차뿐 아니라 사람 사이에도
그만큼의 안전거리가 필요하지요.
친구라는 이유로 혹은 가족,연인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함께하고자 하거나 무조건적인 이해를 바란다면
어느 순간 그런 것들은 부담으로 바뀔 수 있어.
서로의 마음속에 배려라는 거리를 유지하고
속도를 맞춰나간다면 오해와 이기심으로 생기는 사고들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