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서랍 속 잡동사니… 이제는 버려라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이런저런 다짐을 한다.
금연, 신체단련, 저축 등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우는 것’이 아닐까.
마음을 비우고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정돈하는 것이야말로 새 출발의 기본이다.
쓸모없이 켜켜이 쌓아 놓은 물건들은 단순한 삶, 건강한 삶을 방해한다.
풍수적으로도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 곳은
공간의 에너지를 정체시키고 탁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삶에 악영향을 준다.
새해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은 과감히 버리고
정말 필요한 물건은 잘 분류, 정돈하는 인간’이 되어 보자.
물건 찾아 삼만리는 이제 그만
집이든 사무실 책상 위든 아무것도 버리지 못한 채
물건을 지저분하게 쌓아 놓고 있는 사람이 많다.
물건 하나를 찾으려면 온 집안 구석구석을,
책상 여기저기를 뒤져야 하는 이들이다.
언젠가 사용하지 않을까 해서 놔둔다고 하지만
사실 그 중 상당수는 다시는 들춰 보지 않을 쓰레기다.
어떤 사람은 입지도 않는 옷을 20년간이나 옷장 속에 보관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한 번 읽고 방치한 책들을
책장에 귀중한 정신적 유산처럼 진열해 놓는다.
이 역시 무언가에 얽매인‘집착’이다.
방치된 물건… 과감히 버려라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의 저자이자 공간정리로 유명한 캐런 킹스턴은
“성공적인 인생이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몸담고 있는 두 공간,
즉 집과 일터의 생명 에너지의 흐름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쓰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 물건들,
조잡하거나 정리되지 않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물건들,
서랍 등 좁은 장소에 넘쳐흐르는 물건들,
부서졌거나 고장 난 가구나 가전제품 등
끝내지 못한 모든 것들이 우리 인생을 갉아먹는 잡동사니라는 것이다.
이런 잡동사니에 대책 없이 둘러싸여 지내면
인생이 결코 순탄할 리 없다.
늘 무기력하고 피로를 느끼며
새로운 물건이 비집고 들어올 틈도 없어 과거에 집착하게 된다.
게으르고 우울해지며 비만이 될 확률도 높다.
업무능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책상을 비롯한 자기 주변이 제대로 정리·정돈되지 않은 사람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회사 업무를 수행할 리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꼭 필요한 물건만 분류해 정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비워진 만큼 새로운 에너지 발생
정리·정돈의 효과는 금방 나타난다.
청소를 끝낸 후 대다수 사람들은 기분이 좋아지고 몸도 가벼워진다.
그만큼 새로운 에너지가 발생한다.
이러한 정리·정돈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미국에서 탁월한 정리·정돈 전문가로 통하는 줄리 모겐스턴은
“제대로 된 정리정돈은 필요한 물건을 어떻게 구겨 넣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찾을 것이냐 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가장 좋은 방법은 구역 나누기다.
만약 집 전체를 정리한다면 가족의 생활방식에 따라
침실, 옷방 등 몇 개의 구역(방)을 정한 후
그 방의 용도에 맞는 가구와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린다.
구분하여 정리하라
그리고 각각의 방에서 작은 물건들을 정리할 때는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겠다는 각오로 상자를 3개 준비한다.
쓰레기상자, 재활용상자, 보류상자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지 3개월이 넘은 물건이 있다면
앞으로도 그럴 확률이 높으므로 과감히 버린다.
재활용상자에는 남에게 유용해 선물이나 교환, 혹은 팔 수 있는 물건을 넣고,
보류상자에는 지금 당장 버릴 것인지 결정을 내리기 힘든 물건을 담는다.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은 ‘아름다운가게’같은 봉사단체에 기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끼리끼리 나누고 그때그때 버려라
책상을 정리할 때도 버릴 것을 찾지 말고 쓸 것을 고르는 게 더 빠르다.
선별한 다음엔 마련해 둔 상자에 분류해 담은 뒤
무엇이 담긴 상자인지 이름표를 붙인다.
우편물 같은 것도 관리를 잘하면 시간이 절약된다.
완납한 공과금, 미납된 공과금 통지서 등을 구획 지어 보관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쓰레기통을 항상 옆에 두고 버릴 것은 바로 버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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