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를 참아? 말아? 소문의 사회심리학


다른 사람을 뒤에서 몰래 헐뜯고 흉보는 행동은

 바람직한 태도로 평가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는 어느 집단에 속하든

뒷담화가 대화의 흔한 주제가 된다는 사실을 경험했을 것이다.

왜 사람은 이처럼 소문과 험담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최근 연구팀이 소문과 험담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십은 부정적인 행동의 전형으로

평가되는 시각이 있지만 일부 긍정적인 기능도 한다.

소문을 듣는 사람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선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다른 사람에 대한

부정적 혹은 긍정적인 소문을 들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요청했다.

또 이 소문을 기초로 하여 자기개선, 자기홍보,

자기방어에 대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긍정적인 소문을 바탕으로 한 실험참가자들은

자기개선의 점수를 높이 매긴 반면, 부정적인 소문을 상기한 사람들은

 자기홍보와 자기방어의 수치를 높이 평가했다.

즉 좋은 소문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나쁜 소문은 이를 기회 삼아 자신을 홍보하거나

똑같은 소문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수비하는 심리 상태가 생긴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다른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접한 사람들은

이것을 유용한 정보로 삼아 스스로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게 된다”며

“다른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소문을 들었을 때는

 이를 자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기회로 삼아

자기홍보를 하거나 소문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방어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실험으로 연구팀은 실험참자가들에게

판매원 역할을 맡도록 했다.

또 그들의 업무내용은 문서상 기록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다른 판매원의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소문을 듣도록 했다.

또 실험참가자들을 실적을 목표로 하는 그룹과

업무숙달을 목표로 하는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일에 대한 숙달을 목표로 하는 그룹은

실적을 목표로 하는 그룹보다 긍정적인 소문을 통해

보다 발전적인 자극을 받았다.

실적 목표의 그룹은 상대의 성공이

곧 자신의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방어적인 자세를 취한 반면,

숙달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을 좀 더 성장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소문이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기능으로 작용하는 반면,

부정적인 소문은 불안감과 두려움을 일으키고

자신의 평판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살빼기는 식단이 80%, 운동이 20%?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운동과 식이요법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의 여부다.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검색을 하면 식단이 80%,

운동이 20% 정도의 중요도를 차지한다는 조언들이 많다.


 이 같은 비율은 정말 타당한 걸까.

또 굶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데 굳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몸무게를 빼는 열쇠는 에너지 소실에 달려있다.

즉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칼로리가

저장되는 칼로리보다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파운드(약0.45㎏)를 소모시키기 위해선

 3500칼로리를 소비해야 한다.



만약 ‘80:20 비율’을 적용한다면 한 주간 운동으로

 750칼로리를 소모하고 식단으로 3000칼로리를 줄인다면

 매주 3750칼로리 손실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


하루 단위로 잘라 보면 운동은 이틀에 한 번 꼴로

 250칼로리씩 소모시하면 되고,

 식단으론 하루 600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면 된다는 의미다.






식이요법대신 운동으로 600칼로리를 소모하려면

엄청난 양의 운동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식이요법이 운동보다 훨씬 효율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일주일에 1파운드를 운동으로 소모하려면

매일 10~15㎞를 달려야 하는 꼴이다.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적인 사람들이

 매일 이 정도의 운동량을 견딜 수는 없다.

또 이 정도 달리기를 하려면 그 만큼 칼로리 섭취량도 늘어나야 한다.




즉 살을 뺄 때 식이요법과 운동을

80:20의 비중으로 두고 실천하는 조언은

어느 정도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정확히 이 비율을 지킬 필요는 없다.

식단에 좀 더 공을 들이고 집중한다는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






심지어 운동 없이 식단조절만으로도 체중 조절은 가능하다.


단 이 같은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운동을 병행하면서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것이

훨씬 건강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굶는 고통에 처할 필요도 없고

요요도 막을 수도 있는 방법이다.



음식 섭취량을 줄이면 우리 몸은 체중을 줄이는데 저항하게 된다.

에너지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도중 정체기에 이르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저항성에 있다.

이를 ‘기아모드(starvation mode)’라고 부르는데

체중을 감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상태다.


이 시기 신진대사가 느려지는데

운동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근력운동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식이요법과 더불어 심장강화운동,

근력운동을 함께 병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추천하는 이유다.







 



손톱 보면 알 수 있는 건강 신호 7


손톱을 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단정한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지와 패션 감각이 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의학적 견지에서 손톱은 최근 6개월 간

당신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다.

손톱은 피부의 일부다.

피부의 각질층과 마찬가지로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손톱을 통해 건강 상태는 물론 피부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알아 낼 수도 있다.

 


흰 반점이 생겼을 때

뭔가에 부딪쳐 생긴 외상이거나

손톱 바닥의 혈관 변화로 하얗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손톱이 자라면서 사라지지 않으면

무좀균 감염일 수 있음으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잘 부러지거나 갈라질 때

노화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에게 많고 나이가 들수록 부스러지기 쉽다.

 매니큐어나 아크릴산, 젤을 너무 많이 발라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몇 주 쉬면서 손톱 크림을 발라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색깔이 노랄 때

손톱 무좀이나 건선 혹은 담배 얼룩이 원인일 수 있다.

단순한 얼룩이라면 틀니 세척제에 담군 다음

씻어내면 되지만 무좀이나 건선이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있을 때

피부가 검은 사람들 가운데 이런 유색의 세로 줄무늬가 잘 나타난다.

 이는 손톱 바닥에 생긴 양성의 검은 점이다.

그러나 새롭게 변화된 줄무늬가 생기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악성 흑색종인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촛농이 흘러내린 것 같은 형상이 생겼을 때

호르몬이 변했거나 갑상선(갑상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당뇨병이 있을 수도 있다.




가운데가 둥글게 파였을 때

한, 두 방울의 물을 손톱 중앙 부분에 떨어뜨려 보면 알 수 있다.

이는 몸에 철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종종 심장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가로로 파인 곳이 있을 때

차 문에 손톱을 낀다든지 하는 외상으로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혹시 ‘보우 선(Beau’s line)‘일 경우 당뇨병이나

 순환기 질환이나 폐렴이나 볼거리 같은 열병과 관련 있을 수 있다.









수면 부족 시 나타나는 의외의 증상

수면 부족이 만성 신장(콩팥)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 신장질환은 원인과 관계없이 3개월 이상 신장기능이 손상되어 있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신장질환 전문의 박사는

수면 부족과 수면의 질 저하가 만성 신장질환을

투석이 필요한 신부전으로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수면 부족은 심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비만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인터넷 매체가 잠이 부족할 때 겪을 수 있는 뜻밖의 행태를 소개했다.





게걸스러워졌다

아침을 먹지 않거나 운동을 더 심하게 하는 것도 아닌데

하루 종일 배가 고프다면 수면 부족일 가능성이 높다.

수면 부족은 배고픔을 촉발하는 그렐린 호르몬의 분비를 높인다고 한다.

이 호르몬이 조금만 늘어도 간식을 찾게 되고 고 탄수화물,

고칼로리 음식이 당기게 된다고 한다.

이는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비만이 되기 쉬운 이유기도 하다.



자주 슬퍼진다

TV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는 자신을 보고 당황스러워한 적은 없는가.

여성들은 즉시 생리 전 증후군을 들먹이겠지만

수면이 부족하면 쉽게 감정적이 되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잠이 모자랄 경우 두뇌는 부정적이고

혼란스러운 이미지에 60% 이상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잊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집중이 잘 안되면 나이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려 든다.

그러나 진짜 원인은 수면 부족일 수 있다.

잠을 적게 자면 전반적인 인지력에 문제가 생기고

주의 집중의 어려움, 혼란, 민첩함 저하, 건망증,

학습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열쇠를 어디 뒀나 기억이 안 날 때는

지난밤에 얼마나 잤는지를 먼저 따져봐라.







보통 때보다 동작이 서투르다

자명종을 누를 때 시계를 떨어뜨리고

시리얼에 우유를 붓다가 흘리고,

 나가다가 문에 발을 찧는다.


다 밤을 잘 못 잔 탓이다.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졸릴 때 동작이 굼뜨거나

정확하게 행동하지 못한다고 한다.



반사운동이 둔해지고,

균형감과 깊이 감각이 불안정해진다.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고,

반응 속도가 늦어지면서

달걀곽이 그냥 바닥에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사랑의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배우자나 연인에게 각별한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나 건강이 안 좋다기보다는

잠을 푹 자지 못한 때문일 수 있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면서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가지 찌면 항산화 성분이 19배, 찐 음식이 좋은 이유


쪄서 먹으면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조리하는 것보다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겐산이 최대 19배까지 늘어나는 음식이 있다.


항산화 성분은 노화-성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없애는 성분이다.


 찌기를 하면 한국인이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칼슘도 더 많이 녹아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영양학과 교수팀이  가지를 끓이기, 찌기,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기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조리한 뒤

가지의 영양-웰빙 성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한교수팀은 가지 100g을 끓는 물(1000㎖)에 넣거나(끓이기),

 가지 100g을 물 100㎖가 담긴 냄비 속 찜기에 받혀 넣거나(찌기),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긴 가지 100g에 물 150㎖(전자레인지 이용)을 부어

가지가 모두 잠기도록 한 뒤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넣었다.





연구팀은 모든 조리에 3단계의 시간 간격을 뒀다.

끓이기는 2분, 4분, 8분, 

 전자레인지 요리는 6분, 10분, 14분,

  찌기는 9분, 12분, 17분간 각각 이뤄졌다.



어떤 방법으로 조리하느냐에 따라

 가지의 항산화 성분 함량,

가지 내부구조의 변화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가지의 대표적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겐산 함량은

찌기 조리 이후 생가지보다 높았다.


항산화 성분은 노화-성인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웰빙 성분을 가리킨다.

교수팀은 논문에서 “생가지의 클로로겐산 함량은 100g당 271㎎”이며

 “가지를 찌면 클로로겐산이 9분 후 315㎎,

 12분 후 375㎎, 17분 후 335㎎으로 증가했다”고 기술했다.


 끓이기와 전자레인지 조리 후엔 클로로겐산 함량이 생가지보다 적었다.

2분만 끓여도 그 양이 1/10 이상(100g당 25㎎) 감소했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조리하면 가지의 클로로겐산 양이 6분 후 225㎎,

10분 후 145㎎, 14분 후 120㎎으로 줄었다.



전자레인지 조리 뒤엔 가지의 내부구조 붕괴가 두드러졌다.

끓이기, 찌기 후엔 생가지와 내부구조가 별 차이가 없었다.

조리시간이 길어질수록 가지 조직과 세포벽에서

칼슘이 더 많이 녹아 나왔다.

칼슘이 음식에 용출되는 양은 찌기,

전자레인지 조리, 끓이기 순이었다.


가지를 끓이기나 전자레인지 조리하는 것보다

찌면 항산화 효과 뿐 아니라 총폴리페놀(항산화 성분),

 클로로겐산, 칼슘 함량 등 영양과 항산화 효과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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